땀방울과 정성이 만들어내는 텃밭의 선물
우리 집 텃밭에는 싱싱한 상추와 파릇파릇한 시금치, 그리고 굵직하게 잘 자란 파와 머위 같은 정겨운 작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나가서 흙을 다듬고 물을 주다 보면, 참 식물이라는 게 정직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사람이 관심과 정성을 기울인 만큼 거짓 없이 주렁주렁 열매를 맺고 자라나 주니까요.
약 안 치고 깨끗하게 키운 파릇한 상추를 톡 톡 따서 깨끗한 물에 씻어내면 그 싱그러움이 참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어릴 때는 몰랐던 흙의 고마움과 식물의 신비로움을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크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에는 잘 자란 머윗대를 살짝 삶아내서 껍질을 정성껏 까고, 고소한 들깨가루를 팍팍 넣어 보글보글 볶아냈더니 그 향과 맛이 얼마나 그윽하고 좋던지요. 우리 바깥양반도 한 접시 싹 비우면서 맛있다고 어찌나 잘 먹던지, 껍질 까느라 손끝이 조금 아리고 수고스러웠던 마음이 싹 달아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맛에 귀찮아도 매년 텃밭을 정성껏 가꾸고 흙을 만지게 되는 모양입니다.
2.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음식의 맛
직접 키운 농작물은 그냥 우리 식구끼리만 먹는 것보다, 소중한 가족들이나 이웃들과 나눌 때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자식들이 찾아온다고 하면 며칠 전부터 마음이 콩닥콩닥 설레고 어떤 맛있는 걸 해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손주들이나 아이들이 온 날, 싱싱하게 밭에서 따온 채소로 차려낸 밥상을 맛있게 비워내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얼마나 뿌듯하고 흐뭇한지 모릅니다. 큼직한 냄비에 칼칼하게 김치찌개 보글보글 끓여내고, 밭에서 바로 따온 신선한 야채들을 상에 올리면 열 가지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근사한 한 상 차림이 완성됩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돌아갈 때 밭에서 갓 수확한 싱싱한 야채들을 양손 가득 싸서 들려 보내면, 마음속까지 따뜻함과 온기로 가득 차오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렇게 누군가에게 마음을 베풀고 따뜻한 밥 한 끼 나눌 수 있는 건강과 여유가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됩니다.
3. 배움에는 끝이 없다, 새로운 변화와 소소한 도전들
요즘은 또 하나 새로운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바로 휴대폰을 가지고 새로운 걸 하나씩 배워가는 즐거움입니다. 이번에 휴대폰을 새로 하나 마련하게 되었는데,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기술이 어찌나 좋은지 가격도 제법 나가고 기능도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작은 화면을 보며 글자 하나 입력하는 것도 참 어색하고, 버튼 하나 누르는 것도 혹시나 잘못될까 봐 겁이 나곤 했습니다. 지문 인식이다 뭐다 해서 어찌나 복잡하던지요. 하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익혀가고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 나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아, 나이와 상관없이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뭐든지 해낼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겨납니다.
이전 같았으면 생각지도 못했을 블로그에 글을 올려보고, 제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이렇게 세상에 기록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도전으로 느껴집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야기, 텃밭에서 느끼는 계절의 변화,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나누는 따뜻한 일상들을 하나하나 차곡차곡 기록해 두면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얼마나 소중한 보물이 될까 싶습니다.
4.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나누고 싶은 마음
살다 보면 때로는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있고,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한 날도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멀리 있는 커다란 행복을 찾기보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소소한 행복들을 하나씩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들려오는 고요한 새소리, 밭에서 쑥쑥 잘 자라나는 초록빛 잎사귀들, 나를 향해 따뜻하게 웃어주는 가족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모두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커다란 축복이자 행복입니다.
오늘도 제 블로그에 들러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초록빛 텃밭처럼 싱그럽고, 따뜻한 밥상처럼 온기 가득한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매일매일 웃을 일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