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연륜이 차곡차곡 쌓여갈수록 우리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는 참 많은 변화가 찾아온다. 젊은 날에는 화려하고 커다란 것들에 눈이 멀어 무조건 크고 좋아 보이는 것들을 쫓기 바빴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 생활의 지혜를 터득하게 된 지금은 삶을 이루는 아주 사소한 것조차 다르게 다가온다. 특히 매일같이 반복되는 장보기와 살림살이를 마주할 때 그 변화는 더욱 뚜렷해진다.예전에는 마트 진열대에 가득 쌓인 물건들을 보면 무조건 눈길이 가고, '1+1'이나 '초특가 할인'이라는 빨간 글씨에 이끌려 필요 이상의 물건들을 장바구니에 가득 담아오기 일쑤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알게 된다. 내 손으로 직접 고르고 들이는 물건 하나하나가 곧 내 삶의 질을 결정하고, 과도한 소비는 오히려 마음의 무거운 짐이 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