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길을 이만큼 걸어오다 보니, 사람과의 관계라는 것이 참 신기하면서도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젊은 날에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와도 평생 깊은 우정을 나누고, 가족처럼 모든 것을 다 털어놓을 수 있을 줄 알았지요.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상처를 주고받고, 때로는 묵묵히 멀어지는 이들을 보면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지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히려 보이지 않는 선을 분명하게 지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함부로 넘어선 선은 결국 관계를 멍들게 하고, 서로에게 깊은 생채기를 남기곤 합니다. 오늘은 칠십 년 세월을 살아오며 피부로 직접 느끼고 깨닫게 된,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결코 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소중한 선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