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 참 신기한 삶의 변곡점을 마주하게 됩니다. 20대와 30대의 젊은 날에는 내 진심을 몰라주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오해를 풀고, 내 상황을 구구절절 설명하며 이해시키려 애쓰곤 했습니다. "그런 뜻이 아니라, 내 말은요..."라며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작은 시선이나 평가 하나에도 온통 마음이 흔들리며 에너지를 쏟아붓곤 했지요.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조금씩 차오를수록, 이상하게도 입 밖으로 튀어나가려던 말들이 툭 하고 멈춰 서는 순간이 잦아집니다. 굳이 내 속내를 다 꺼내어 보이지 않아도, 아니 어쩌면 다 설명한다고 해서 상대가 온전히 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진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누구나 각자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색..